전국 거점전담병원, 확진자 줄어도 올 상반기까진 유지

기사등록 2021/01/26 15:00:00

21일 기준 11개소 운영…중환자 가용병상 104개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해 1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을 찾아 코로나19 병상 현장점검에 나선 가운데 병상 확충 작업중인 병실을 둘러보며 김병근 병원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0.12.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의 완만한 감소세로 확진자가 줄더라도 거점전담병원을 올 상반기까진 유지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안정적 중환자 병상확보를 위해 코로나19 환자수가 감소해도 거점전담병원은 2021년 상반기까지 운영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점전담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 및 고위험군의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병상 전체 또는 일부를 비워 코로나 19 환자를 전담으로 치료하는 중환자병상, 준-중환자병상, 중등증환자병상을 갖춘 병원이다.

지역 내 중환자 및 고위험군을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고위험군에서 회복한 환자를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전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1월21일 기준 전국에 11개 거점전담병원이 있으며 중증환자 병상 178개 중 104개가 사용 가능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평택 박애병원을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한다.

평택 박애병원은 민간병원 중 최초로 전체 병상 220개소를 비워 코로나19 치료 병상 140개소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박애병원은 21일 기준 140개 병상 중 101개가 활용되고 있다.

권덕철 장관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안정화된 후에도 중환자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병상 확보가 중요하다"라며 "정부는 거점전담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인력과 장비를 제때 현장에 공급하며, 거점전담병원으로서의 역할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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