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날 새벽 응급의료 대피 훈련중
전원 사망.. 21일 경찰 ·소방차 호위로 병원 이송
이들은 20일 새벽 6시 30분께 UH-60 블랙 호크 헬기를 타고 의료 비상구조 훈련을 하던 중 로체스터시 남쪽의 농촌 마을 멘든의 한 농장 밭으로 추락했다고 AP통신과 국내 매체들이 보도했다. 생존자는 없었다.
21일 아침 사망자들의 유해를 실은 검시관의 차량이 브라이튼 소재 먼로카운티 검시사무소에 도착할 때까지 도로변에는 동료 구조대원들이 줄지어 서서 망자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사망한 주 방위군들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헬기 추락의 원인은 아직 조사중이다. 맨 처음 911신고를 한 목격자들은 갑자기 엔진이 푸득거리는 굉음이 들리면서 대형헬기가 매우 저공으로 비행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한 것으로 20일 저녁 먼로 카운티 토드 백스터 보안경찰관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현장 사진들에는 눈 덮인 벌판에서 헬기 잔해들이 불타고 있는 광경이 담겨있었다.
이 헬기는 로체스터 국제공항의 육군항공지원부대에서 이륙해 171항공지원부대 1중대에 배치되었다고 뉴욕주 방위군 및 해군본부의 에릭 듀어 공보관이 말했다.
이 부대는 약 80명으로 구성된 의료 구조및 대피 전담부대로 전시에 전쟁터에서 사상자들을 구조해서 군 의료시설로 후송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부대원의 절반 가량은 2019년의 대부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되어 있었던 사람들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주방위군들의 순직에 애도와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 21일 하루동안 주 정부 공공건물마다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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