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노래방 개·폐업 역대 최악…코로나19로 매출 직격탄

기사등록 2021/01/19 10:08:21 최종수정 2021/01/19 10:12:53

상가정보연, 행정안전부 통계 분석 결과

개업, 전년比 반토막…폐업 13년래 최고

"집합금지명령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한산한 코인노래방. 2020.12.0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지난해 노래연습장 개업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집합금지명령'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전국에서 개업한 노래연습장업은 389곳으로, 198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래연습장 개업은 2016년 1424곳을 정점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1295곳 ▲2018년 774곳 ▲2019년 755곳 등 순이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 대비 48.5% 줄며 반토막이 났다.

폐업도 증가했다. 지난해 문을 닫은 노래연습장업은 2137곳으로, 2007년(2460곳) 이후 13년만에 가장 많다.

시도별 폐업 수는 경기도가 524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369곳), 부산(163곳), 대구(141곳), 인천(113곳), 광주(81곳), 울산(54곳), 대전(46곳) 등 순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노래연습장은 밀폐된 공간이라는 인식이 있어 집합금지명령의 타격이 더 컸다"면서 "이 영향으로 노래연습장 개업은 감소하고 폐업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합금지 명령이 18일부터 완화됐지만 여러 명의 사람이 함께 찾는 노래연습장 특성상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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