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흰꼬리수리·참수리 등 세계적 희귀조 15종 서식

기사등록 2021/01/19 07:51:14
흰꼬리수리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이호중)은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에서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맹금류 15종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확인된 종은 매목(目) 매과(科)의 매·새호리기·황조롱이, 수리과(科)의 흰꼬리수리·참수리·독수리·물수리·항라머리검독수리·말똥가리·솔개·흰죽지수리·벌매·알락개구리매·잿빛개구리매·붉은배새매 등 15종이다.

매·흰꼬리수리·참수리 3종은 멸종위기 1급이다.

항라머리검독수리
독수리, 물수리·항라머리검독수리·솔개·흰죽지수리·벌매·알락개구리매·잿빛개구리매·붉은배새매·새호리기 등 10종은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돼 있다.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 겨울 철새의 도래지로 알려진 낙동강하구에 이처럼 다양한 멸종위기 맹금류가 함께 서식하고 있는 것은 이 지역의 생태계 건강성과 보호 가치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참수리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고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낙동강하구 등 생태계 우수지역 20개소에 대한 생태계 변화 관찰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이호중 청장은 “다양한 맹금류가 한 지역에 서식하는 것은 국내에서 낙동강하구가 유일하다"면서 "생태계 우수 지역을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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