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푸드 스캐너·샤워 스피커…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 눈길

기사등록 2021/01/13 15:00:04

'CES 2021' 등판한 이색 제품·기술 주목

터치리스 초인종·스마트 미러 등 다양

[서울=뉴시스] 암페어(Ampere)가 공개한 수력으로 작동하는 블루투스 샤워 스피커 '샤워 파워(Shower Power)'. 2021.01.13.(사진=CES 2021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세계 최대의 가전쇼 'CES 2021'이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해주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대거 출품돼 눈길을 끈다.

CES를 주최한 미국소비자협회(CTA)는 이 중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 기술력, 사용자 가치 등이 뛰어난 제품들을 대상으로 'CES 혁신상'을 선정했다.

올해 수상 제품 중 국내 스타트업 누비랩의 'AI 푸드 스캐너'는 0.5초 만에 인공지능(AI) 객체인식과 부피측정기술이 활용해 음식의 종류와 양을 측정한다. 이러한 기술은 건강 관리는 물론 음식 쓰레기 절감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우선 섭취량과 영양 균형 등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식습관 기반의 건광 관리 정보를 제시할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측정하면 양과 종류를 파악해 쓰레기 절감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누비랩의 'AI 푸드 스캐너'는 0.5초만에 AI 객체인식과 부피측정기술이 활용해 음식의 종류와 양을 측정한다. 2021.01.13.(사진=CES 2021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스타트업 암페어(Ampere)는 수력으로 작동하는 블루투스 샤워 스피커 '샤워 파워(Shower Power)'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재활용된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수력 발전기를 활용해 물에서 전력을 생성한다.

이에 따라 샤워를 하면서도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2500mAh 용량의 배터리는 20시간 이상의 전력을 저장하므로 샤워가 멈춰도 음악을 계속 들을 수 있다.

알로 테크놀로지스(Arlo Technologies)는 '알로 터치리스 비디오 도어벨(Arlo Touchless Video Doorbell)'을 공개했다. 초인종이 울리기 전에 집 주인에게 방문자 접근을 알리도록 모니터링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

집 주인은 풀HD 화질로 방문자의 모습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볼 수 있고, 직접 통화나 응답 메시지를 통해 방문자와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에어노스(AerNos)가 선보인 에어홈(AerHome)은 센서와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집안의 모든 방의 공기 품질을 이미지로 보여준다. 유독가스와 미세먼지도 감지할 수 있다. 2021.01.13.(사진=CES 2021 홈페이지 갈무리)


공기질 관리·원격 검사...코로나 시대 건강 위한 아이디어
이번 CES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건강과 편의를 높여주는 관련 제품들이 특히 주목받는 분위기다.

우선 코로나로 늘어난 실내 생활에서 공기를 관리해주는 제품들이 잇따라 공개됐다.

에어노스(AerNos)가 선보인 에어홈(AerHome)은 센서와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집안의 모든 방의 공기 품질을 이미지로 보여준다. 에어홈은 유독가스와 미세먼지를 감지할 수 있다.

에어노스 측은 "에어홈은 스마트 스피커 등 스마트홈 기기와 통신해 다른 기기에 공기를 정화하도록 지시하고, 환기 시스템을 개방하고, 사람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싱스(Airthings)는 바이러스 위험 표시기는 이 회사의 스마트 실내 공기질 모니터 '웨이브 미니'에 디지털 기능을 더했다. 기존의 센서와 데이터를 결합해 실내에서 균이 발생할 가능성을 알려준다.

[서울=뉴시스] 아이큐(EyeQue)는 스마트폰으로 시력을 검사하고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아이큐 비전체크2(EyeQue VisionCheck 2)'를 선보였다. 2021.01.13.(사진=CES 2021 홈페이지 갈무리)


일상 속 스스로 가벼운 건강 관리, 검진을 할 수 있는 제품들의 면면도 다채롭다.

아이큐(EyeQue)는 스마트폰으로 시력을 검사할 수 있는 셀프 시력 측정기 '아이큐 비전체크2(EyeQue VisionCheck 2)'를 선보였다. 코로나19 상황 속 안과나 안경점에 가지 않고도 간단하게 시력을 테스트하고, 결과를 토대로 안경을 주문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스마트폰과 연계돼 체계적인 시력 관리가 가능하므로 원격 의료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브레싱스(BREATHINGS)는 폐활량, 심폐지구력 등을 측정해 맞춤형 호흡 운동지도를 제안하는 사물인터넷(IoT) 장치 불로(BULO)를 선보였다. 불로는 모바일 앱에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장치로 호흡을 정확히 측정하고, 앱을 통해 폐 기능 분석 결과와 호흡 운동에 대한 지침을 보여준다.

룰루랩이 선보인 '루미니 PM(LUMINI Personalized Mirror)'은 스마트 미러 형태로 AI를 활용해 피부 관리를 도와준다. 집에서도 피부 관리를 돕는 제품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사용자 피부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돼 개인별 맞춤형 화장품 및 뷰티 제품을 추천해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