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한명숙·노회찬 단일화 안 된 아픔 있어"
2010년 서울시장 선거 언급하며 단일화 제안
정의당 "김진애 노회찬 언급, 상식 없고 무례"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생각한 적 없어"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의당은 당연히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우리가 한명숙 후보 시절에 노회찬 후보께서 (득표수를) 가져가면서 단일화가 안 돼서 생겼던 문제, 아픔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뜻을 크게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한명숙 민주당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오세훈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그는 "천만 서울시민의 삶에 대한 책임있는 비전 제시보다는 오로지 단일화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정의당은 정의당의 길을 간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의 선거연대에 명확히 선을 그은 셈이다.
앞서 우 의원과 김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각자 당의 최종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되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의당과의 단일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권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민주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동시에 국민의힘의 (두 전직 대통령) 셀프 사면 시도를 무력화해야 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은 출마 자체가 정당하지 못한 선거다. 그런 분들과 정의당의 단일화는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정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충분히 열어두고 있다"며 "내용적으로는 녹색당, 미래당 등과 여러 방식으로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여권 주자로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 "이번 중대재해처벌법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이 제외되도록 한 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박 장관이 무슨 낯으로 서울시장에 나오겠다는 것인지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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