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지목 당사자 "김병욱과 불미스러운 일 없었다"

기사등록 2021/01/11 15:22:06 최종수정 2021/01/11 15:47:44

"일방적 허위사실 유포로 고통…억측 자제 바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병욱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가세연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내일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의해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피해자로 알려진 당사자 A씨가 11일 "김 의원과는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이날 오후 피해자로 지목된 A씨가 입장문을 보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당사자의 의사는 물론, 사실관계 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저의 입장을 생각해주시고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가세연 측은 지난 6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 의원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문제가 되는 사건은 2018년 10월 김 의원이 당시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 보좌관을 하던 때 국정감사 기간에 일어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국정감사 후 술자리에서 김 의원은 모 의원실 인턴 비서 김씨(자유한국당), 비서 이씨(바른미래당)를 알게 됐다"며 "이씨가 너무 술에 취해서 다른 침대에서 자는 데, 자다 깨보니 인턴 김씨가 김 의원에게 강간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를 전면 부인했지만, 7일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며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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