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주가 상승, 동학개미 뒷받침…기업실적·경제회복 반영"

기사등록 2021/01/10 10:06:25 최종수정 2021/01/10 10:38:14

"주식시장 부정적 측면 존재…경각심 가져야"

"생산인구 감소 절박…외국인 고용 인력 고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2021.01.06.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올해 연초 코스피가 3000을 넘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데 국내 경제 여건 평가, 우리 기업 실적, 경제 회복 기대 등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주식시장 상승률이 주요 20개국(G20) 중에서는 1위로 동학 개미인 개인투자자가 뒷받침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시장 자산 가격 상승이 실물시장과 같이 가면 탄탄하지만,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물시장은 상당히 부침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떠한 부정적 측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경각심을 갖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도 모니터링하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정책 당국자가 경제회복을 잘해서 실물시장이 살아나 주식시장을 뒷받침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생산가능 인구 감소와 관련해서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속도가 안 난다면 외국인 고용인력을 탄력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생산가능 인구를 늘려야 하는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우리 문제에 대해 인식을 바꾸고 지금부터 시급하게 대응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재부 인구정책 TF에서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당장에 부족한 고용인력을 충당할 수 있는 외국인 고용인력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며 "정년 이후의 인력을 재고용해서 활용하는 문제도 고령화 사회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정년을 연장하는 건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조심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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