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계속적인 지원 방안 발굴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신년 첫 회의인 ‘1월 실·국장회의(비대면 영상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집합금지가 17일까지 연장되고 2월에는 설 연휴가 예정돼 있는데, 이때까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먼저 “우리 정부가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11일부터 시작해 설 연휴 전 대부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 시는 우선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집중하고, 시가 마련한 추가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인천시는 올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국비 940억원을 포함한 총 1950억원을 들여 인천e음카드 캐시백 10% 지원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시는 지난해 12월 29일 217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추가 민생·경제지원 대책을 발표했으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 시 공유재산 및 공사·공단 소유재산 임대료 50% 감면(6개월간 한시 감경), 지방세 납부기한연장 및 징수유예 등을 추진한다.
박 시장은 “정부와 인천시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들의 깊은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인다”며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이번 겨울을 잘 넘길 수 있도록 우리 시가 총력을 다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기존 지원 대책에 더해 시와 공직사회가 추가로 노력할 부분이 없는지도 다시 검토해달라”며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준비상황을 비롯해 정부와 시의 각종 지원책에 대해 소상공인들, 특히 정보에서 소외되기 쉬운 고령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접하고 있는지 홍보상황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재정신속 집행, 공직사회의 복지포인트와 온누리상품권 조기 사용 등 공직사회가 지역사회와 상생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추가적인 아이디어를 총동원하여 검토할 것을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은 경제, 행정, 시민들의 생활방식 등 모든 분야에 있어 그야말로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고, 코로나19의 긴 터널의 끝나면 결국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누가 잘해왔는지, 경쟁력을 갖추었는지 알 수 있다”면서 올 한해 인천시 행정도 기민하게 변화에 적응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2021년 시정목표가 ‘코로나19 극복과 인천의 새로운 도약’임을 강조하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코로나 19 종식 노력, 인천형 뉴딜을 통한 글로벌 첨단산업도시로의 도약, 자원순환 대전환을 통해 환경특별시로 도약하는 도약의 해이자 전환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정책혁신, 업무혁신, 소통혁신을 함께 주문했다.
이날 실국장회의에서는 2021년 첫 회의인 만큼 실·국별로 5개 내외의 역점시책에 대해 보고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울러 2021년 실·국별 연두업무 계획 보고 및 토론회는 1월 11일로 예정된 정기인사 이후 진행될 방침이다.
한편 박 시장은 어제 폭설로 인해 시민 불편이 있었지만 1300여명의 공직자가 선제적으로 밤새 제설작업에 참여해 준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면서 노고를 격려했다.
인천시는 제설장비 208대와 제설제 2876t을 투입하여 약 1930km의 도로에 집중적인 제설을 실시하였고, 출근시간대 인천지하철 1·2호선 증편 등으로 폭설로 인한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이고 신속한 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시는 잔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빙구간에 대한 관리 강화 및 추가제설을 실시하고, 더불어 향후 한파·강풍 등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근무 체계 유지 및 경찰·소방 등과 긴밀히 대응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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