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당서 쫒겨난 트럼프 시위대, 통금에도 해산 안해

기사등록 2021/01/07 09:19:38

의사당 아래서 진압군 조롱 , 바리케이드 넘어

[워싱턴=AP/뉴시스]5일(현지시간)    6일 예정인 미연방 상·하원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 수백 명이 항의 시위를 벌이기 위해 집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1월 6일 워싱턴DC에서 만나자"라고 촉구했다. 2021.01.06.
[워싱턴=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선거불복 선언에 따라서 대통령선거인단의  당선자 인증을 위한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장에 난입한 트럼프 지지 시위대는 경찰과 주방위군의 강제 해산에도 불구하고 수 십명씩 워싱턴 시내 거리에 남아서 경비병력을 조롱하거나 바리케이드를 옮기는 등  반항을 계속했다.

대부분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이들 군중은  6일 오후 의사당 회의장에 일부 난입한 뒤 모두 끌어내어졌지만 일부 군중은 의사당 아래에 머물며 선거무효 주장을 되풀이 했다.

 워싱턴 시내에는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되었고 경찰은 누구든지 저녁 6시 이후에 거리에서 발견되면 즉시 체포한다고 밝혔다.  의사당 부근에는 진압장비와 방패로 무장한 경찰이 모든 거리에 배치되었다.

한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는 이 날의 의사 과정은 의사당 폭력사태가 안정되는 대로 다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의사당에 폭력적으로 난입한 트럼프 지지 시위대는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막고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인정을 방해하기 위해서 미국 역사상 초유의 의사당 난입 폭동을 일으켰다.  상하원 합동회의에 참가한 의원들은 도중에 진행을 중단하고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건물을 떠나 대피해야 했다.

 그 동안 시위대의 선거불복을 부추겨 온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시위대에게 '평화를 유지하라'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의사당을 당장 떠나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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