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상 전례가 없는 폭력행위..트럼프가 TV연설하라"
펜스부통령도 "의사당 난입 용납못해..법정 최고 처벌할 것"
의원들은 회의일정 중단.. 밖으로 대피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회 의사당에 난입해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짓기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중지된 것에 대해서 "미국 역사상 전례가 없는 폭력행위"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시 TV연설을 해서 지지자들의 폭력적 난동을 멈추게 하라고 말했다.
바이든이 윌밍턴에서 이 같은 성명을 발표한 것은 6일 오후부터 워싱턴 시내 국회의사당에 몰려든 트럼프 지지 시위대가 의사당을 봉쇄하고 회의장까지 난입한 이후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확정짓는 모든 의사 일정이 중단된 뒤였다.
바이든 당선인이 이 같은 성명을 발표하는 동안 워싱턴 시 당국과 경찰은 의사당 난입사태를 진정시키고 의원들을 무사히 대피시키기 위해 주 방위군과 국토안보부 경호인력까지 총 동원해서 노력하고 있었다.
이 날 대통령 당선인을 확정짓는 의사당에 트럼프 지지 시위대가 몰려든 이후 대선결과를 번복하라는 구호와 함께 회의장난입이 시작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에 "평화를 유지하라"는 소극적인 멘트를 전했지만 의사당에서 즉시 철수하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 날 "우리 미국의 의사당에 대한 공격은 결코 참을 수 없는 일이다. 관련자들은 법이 허용하는 최대의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랫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충성을 바쳐온 펜스이지만 이 날은 앞서 의회에서 선거인단 불인정 선언을 하라는 트럼프의 명령에 불복하고 자신은 유권자들의 결정을 뒤집을 헌법적 권한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평화로운 정권이양을 방해하려는 목적을 가진 트럼프의 요구는 사실상 의전상의 사회자에 불과한 펜스에게는 과도한 것이었으며 위헌적인 발언으로 비판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