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항체약물 효능 떨어뜨려"

기사등록 2021/01/06 16:52:46 최종수정 2021/01/06 17:56:16

"감염 후 형성된 항체도 무력화"

"지금은 빠른 백신 배포가 관건"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항체약물의 효능을 무력화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사진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의 CT를 촬영하는 모습. 2021.01.0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항체약물의 효능을 무력화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스콧 고틀리프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남아공 변이가 우리의 의학적 대응, 특히 항체약물의 효능을 무력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11월께 최초 발견됐으며, 변이가 확산된 이후 남아공에서는 급격한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글로벌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한국시간) 기준 남아공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2만7759명으로 세계에서 16번째로 많다.

고틀리프 전 국장은 "남아공 변이의 경우 면역력 자체를 감소시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인체에서 자동으로 형성되는 항체는 물론 항체약물 효과까지 상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신은 이같은 변종의 확산을 막을 방어벽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우리는 백신 접종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틀리프 전 국장은 "더 많은 국민에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우선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고, 접종 배포 장소를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변이가 미국에서 더 널리 퍼지기 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그야말로 시간과의 전쟁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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