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D·N·A 고도화에 9.9조 집중투자…비대면·미래산업 기반 조성

기사등록 2021/01/06 11:24:25

제2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27만개 초중교실에 고성능 와이파이"

"국도 45%에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 주택 수급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 2021.01.06.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반 경제구조 고도화를 위해 9조9000억원을 집중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8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2021년 디지털 뉴딜 실행계획'을 논의하기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디지털산업혁신·스마트치안 등 6개 빅데이터 플랫폼을 추가 운영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9종에서 39종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아울러 1월중 민관합동 데이터 컨트롤타워를 설립하고 데이터기본법 제정을 통해 데이터의 생산·거래·활용을 촉진하는 등 제도정비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또 "비대면 경제 전환 촉진을 위해 교육·의료·근무 등 생활밀착분야의 비대면 기반 확충에 7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7만개 초·중등 일반교실에 고성능 와이파이(Wi-Fi) 구축, 호흡기 전담 클리닉 1000개소 구축, 닥터앤서 2.0 개발, 중소기업 6만개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제공 등을 중점 추진한다"며 "비대면화의 제도적 기반으로 원격교육기본법 제정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미래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핵심인프라 및 산단·물류 디지털화 분야에도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자율차 상용화를 위해 올해 국도의 45%에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하고 전국 도심지 3D 지도를 100% 구축하는 등 디지털 트윈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 올해 첨단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2개소, 민간 스마트 물류센터 20개소 확충 등 물류의 디지털화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데이터기본법 등 디지털 뉴딜 관련법 완비 등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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