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이버대, 생산성본부와 손잡고 학교밖 청소년 대학 진학 길 열어

기사등록 2021/01/05 15:45:14 최종수정 2021/01/05 15:51:58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세종사이버대(총장 신구)는 한국생산성본부(KPC)와 지난해 12월29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내일이룸학교 훈련생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입학 기회를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내일이룸학교는 2017년부터 여성가족부가 운영하고 있다. 만 15~24세인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산업계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1957년 설립됐다. 기업 컨설팅·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일이룸학교 사업의 중앙 지원 기관으로서 학교 밖 청소년의 성공적인 사회 진입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교 밖 청소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14개소에서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 로봇 코칭 지도사, 드론 운용 전문가 과정 등을 운영했다.

훈련 기간 중 검정고시 준비와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수료 후 취업을 지원한다. 앞으로 학교 밖 청소년 훈련생이 사회에서 우수한 직업 경쟁력을 갖고 성장하려면 관련 분야 전문성을 확장해 갈 수 있는 대학 교육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양 기관은파트너십을 통해 내일이룸학교 훈련생들이 이 대학에 진학하면 전 학년 수업료 50% 감면과 입학금을 면제하는 '꿈드림 장학'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학교 밖 청소년의 학사 학위 취득 기회를 확대한다. 입학 후에도 학교 적응을 돕고자 청소년학과와 연계한 사례 관리와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내일이룸학교 훈련 기관 종사자들에게도 청소년 지도 전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이와 동일한 장학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생산성본부 일자리혁신센터 김선미 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좀 더 수월하게 학사 학위를 취득할 길을 열게 돼 기쁘다"면서 "내일이룸학교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양질의 직업 훈련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지만, 나중에 사회에 나가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자 할 때 사이버대에서 공부하며 학점을 쌓아간다면 직업 생활에서도 성취감을 느끼며 더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학교밖청소년지원단장을 역임한 조규필 세종사이버대 청소년학과장은 "청소년이 사회에서 학력 때문에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미국에서 비슷한 모델로 운영되고 있는 잡콥스(Job Corps)의 경우 10대에서 20대 초반 청소년에게는 직기술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의 길도 함께 열어줘 장기적으로 자립할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교 밖 청소년이 쉽게 대학에 진학해 훈련받은 직업 분야 전문지식을 확장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세종사이버대 청소년학과(구 청소년코칭상담학과)는  국가 공인 청소년 지도사 2급, 청소년 상담사 3급, 직업 상담사 2급 국가 자격 과정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청소년 지도, 상담, 코칭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 폭력 예방 지도사, 학습 클리닉 전문가, 청소년 코칭 전문가(KAC), 부모 교육 전문가 등 다양한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청소년 분야 전공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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