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자 199명…사후확진 2명 포함 사망자 11명 역대 최다(종합)

기사등록 2021/01/05 11:36:31 최종수정 2021/01/05 11:46:16

서울시 누적 확진자 2만338명

사망자는 11명 늘어 총 204명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으로 집계된 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육군 현장지원팀이 입구를 정비하고 있다. 2021.01.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9명 발생해 지난 2일 이후 이틀 만에 100명대 일일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에서 사망자는 하루새 11명이 발생해 역대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99명이 증가했다.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338명으로 나타났다.

새해 들어 서울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100명대 후반에서 300명대를 기록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250명, 2일에는 198명으로 집계됐다. 3일에는 동부구치소에서 121명이 대거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329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4일에는 199명으로 다시 1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된 상황이다.

5일 0시 기준 사망자수는 역대 최다인 1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204명으로 급증했다.

기존 최다 사망자 규모는 지난해 12월22일, 12월29일 각 8명이었다. 새해 들어 서울 코로나19 사망자는 1부터 5일까지 5명→4명→3명→4명→11명 등 총 27명이 발생했다. 

추가 사망자 11명(194~204번)은 모두 서울시 거주자들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는 70대 4명, 80대 7명으로 모두 고령의 확진자였다. 이들의 여행력은 모두 공개되지 않았다.
 
194번 사망자는 서울 은평구 거주자로, 지난해 12월23일 확진판정을 받은 뒤 이달 3일 사망했다. 195번 확진자는 서울 마포구 거주자로 지난해 12월2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이달 3일 사망했다. 196번 사망자는 서울 양천구 거주자로 지난달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이달 2일 사망했다.

197번째 사망자는 서울 구로구 거주자로 지난달 7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이달 4일 사망했다. 198번 사망자와 199번 사망자는 각각 서울 은평구, 관악구 거주이다. 이들은 각각 지난달 27일,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 중 이달 3일 사망했다. 200번 사망자는 서울 관악구 거주자로 이달 4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같은 날 사망했다. 201번과 202번 사망자는 각각 서울 은평구, 마포구 거주자이다. 이들은 지난달 27일과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 중 4일 사망했다.  

203~204번 사망자는 모두 사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 구로구 거주자인 203번 확진자는 지난 3일 확진판정을 받았으나 2일 사망했다. 204번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거주자로 지난 4일 확진판정을 받았으나 3일 사망했다. 

시 관계자는 203~204번 사후 확진자들과 관련해 "203~204번 사망자 모두 확진자 접촉자들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사망했다"며 "이후 사후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으로 집계된 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1.05. yesphoto@newsis.com
서울에서는 동부구치소와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에서 신규 확진자가 각각 6명과 3명이 발생하는 등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은 4일 기준 1.0%로 지난 3일(1.3%)보다 0.3% 낮았다. 평균은 1.0%이다.

신규 확진자 199명의 감염경로는 송파구 소재 동부구치소 관련 6명(누적 1073명),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3명(누적 209명), 노원구 소재 병원 관련 2명(누적 39명), 중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2명(누적 61명), 강북구 소재 아동시설 관련 2명(누적 17명), 동대문구 소재 어르신시설 관련 2명(누적 40명)이다.

해외유입 6명(누적 666명), 기타 집단감염 4명(누적 6733명), 기타 확진자 접촉 95명(누적 5976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8명(누적 968명), 감염경로 조사 중 69명(누적 4556명)이 발생했다.

강북구 소재 지역아동센터인 아동시설과 관련해 서울에서 추가 확진자 2명(종사자 1명, 자원봉사자 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7명이다. 해당 시설에서는 타시도에 거주하는 자원봉사자 1명이 지난해 12월31일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후 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이용자 등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을 일시폐쇄 조치하고, 접촉자 자가격리 후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누적 확진자 1000명이 넘는 동부구치소에서도 추가 확진자 6명(수감자 6명)이 발생해 전국 누적 확진자수는 109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지역 확진자는 1073명이다. 해당 시설에서는 송파구 거주민이 지난해 11월27일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후 가족 및 가족이 근무하는 동부구치소의 동료, 재소자, 가족, 지인 등으로 전파돼 총 1090명이 양성판정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과 관련해 총 1만1227명을 검사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90명, 음성 1만137명이 나왔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발생했다. 강북구 15명, 동대문·영등포구 각 13명, 송파·중랑구 각 11명, 강동구 10명, 구로·양천구 각 9명, 성북·강남·동작구 각 8명, 서대문·금천구 각 7명, 광진·노원·은평·관악구 각 6명, 종로·마포구 각 5명, 성동·도봉·강서·서초구 각 4명, 용산구 3명, 중구 1명이다. 기타는 16명이다.

자치구별 누적 확진자 수는 강서구가 13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구(1164명), 관악구(1055명), 강남구(961명), 노원구(854명), 성북구(851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 확진자 2만338명 중 8039명은 격리 중이다. 1만2095명은 퇴원했다. 

전국적으로는 5일 0시 기준으로 6만497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대비 715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1007명은 사망했고 4만6172명은 퇴원했다. 1만7800명은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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