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한국 국적의 유조선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발표하고 이란이 걸프만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협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반복적인 환경오염과 공해 문제로 한국 유조선 'MT-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국영 언론인 알자지라는 이란이 한국 시중 은행 계좌에 동결된 원유 수출 대금 70억 달러(약 7조5700억원)와 관련한 논의를 앞두고 한국 유조선을 나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제재에 구속되지 말고 한국이 이 자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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