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이란당국 조사 요청에 이란 해역으로 이동중"
"한국인 5명 승선…청해부대 사고 해역으로 출동"
외신 "이란 혁명수비대, '기름 오염' 이유로 제지" 보도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한국 국적 선박(케미컬 운반선) 1척이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원 20명 가운데 우리 국민 5명이 승선한 상태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주이란대사관은 선박 억류 관련 상세 상황 파악과 함께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청해부대 최영함이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이며, 인근 해역을 항해 중인 우리 선박에 대해 안전 조치를 취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국방부도 입장문을 내어 "이란에 의한 우리 상선 억류 관련 상황 접수 직후 청해부대를 즉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켰다"며 "향후 외교부, 해수부 등 유관부서, 연합해군사 등 다국적군과 긴밀히 협조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상보안 업체 드리아드 글로벌은 홈페이지에 MT-한국케미호가 이란 군에 억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선박의 소유주는 부산에 소재한 DM쉽핑(Shipping)이다.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UAE의 푸자이라를 향해 이동하던 중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영국 해군정보기구(UKMTO)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수역 내에서 영국 해군의 관할 하에 해당 선박과 이란 당국 간의 '상호 작용'이 있었다"며 이후 해당 선박이 항로를 바꾸고, 이란 해역 북쪽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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