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나포 韓유조선에 한국·인니·베트남·미얀마 선원 탑승(종합)

기사등록 2021/01/04 22:42:30 최종수정 2021/01/04 22:45:27

이란 "'기름 오염' 이유로 이란 영해서 나포"

선원 총 23명…부산 소재 DM십핑이 소유주

[서울=뉴시스] 한국 국적의 유조선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고 이란 타스님통신, 파르스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나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MT-한국케미호'. 2021.01.04. (사진=베슬파인더 캡처)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국 국적의 유조선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고 이란 타스님통신, 파르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파르스통신은 이란 혁명수비대와 해군이 걸프 해역에서 '기름 오염'을 이유로 한국 국적 유조선인 'MT-한국케미호'를 제지했다고 전했다.

타스님통신은 이어 'MT-한국케미호'가 이란 남부의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에 억류돼 있다며 탑승한 선원의 국적은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이라고 보도했다.

해상보안 업체 드리아드 글로벌은 홈페이지에 MT-한국케미호가 이란 군에 억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박에는 선원 23명이 탑승했다고 부연했다.선박의 소유주는 부산에 소재한 DM십핑(Shipping)이다.

선박 정보 사이트인'마린 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한국 국적 유조선인 MT-한국케미호는 이란 영해에 위치해있다. '베슬파인더(Vesselfinder)'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이틀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산업 도시인 주바일(Jubail)에서 출발했다.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UAE의 푸자이라를 향해 이동하던 중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영국 해군정보기구(UKMTO)는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수역 내에서 영국 해군의 관할 하에 해당 선박과 이란 당국 간의 ‘상호작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해당 선박이 항로를 바꾸로 이란 해역 북쪽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해상보안·정보업체 암브레이(Ambrey)은 해당 선박이 이란 영해에서 나포됐으며, 추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선박 정보 사이트인 '베슬파인더(vesselfinder)'에 따르면 한국 국적 유조선인 MT-한국케미호는 이틀 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산업 도시인 주바일(Jubail)에서 출발했다. 2021.01.04 (사진=베슬파인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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