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만원 돌파 마감…코스피 상승 주도(종합)

기사등록 2021/01/04 15:50:04

현대차, 6년여만에 최고가에 마감해

모비스·위아 등 부품사도 동반 강세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현대차(005380)가 새해 첫 거래일에 20만원을 돌파하며 거래를 마쳤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500원(8.07%) 오른 20만75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4년 9월17일(21만8000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장중 21만1000원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가 장중 21만원을 넘긴 것 또한 지난 2014년 9월17일(21만9000원) 이후 6년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또 현대위아(23.55%), 현대모비스(14.29%) 등 계열 부품회사도 강세를 보이며 줄줄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기차와 관련해 주목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 첫 신차인 아이오닉5가 오는 2월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4월 출시 예상보다 두 달 빨라진 것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오닉 5 조기 출시가 예상되는 이유는 해외에서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코나 EV(전기차) 배터리 리콜로 인해 출시 지연 우려도 존재했었기 때문에 조기 출시는 신차 완성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뉴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 그룹의 차량 생산, 판매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은 아이오닉 5 출시를 기점으로 친환경차로 빠르게 옮겨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는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 그룹 계열 부품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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