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 코스피, 2%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종합)

기사등록 2021/01/04 15:46:06

개인투자자들, 새해 첫날 1조원 넘게 순매수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가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새해 첫거래를 최고가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98포인트(2.47%)오른 2944.45에 거래를 마감하며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해 첫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전 거래일(2873.47)보다 1.03포인트(0.04%) 오른 2874.50에 개장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 폭을 키우며 2950선을 눈앞에 두고 마감했다.

지수 상승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기관 투자자가 출회한 매물을 모두 받아내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상승세로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들은 하루 동안 1조28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들도 순매수세로 전환해 이날 84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조1851억원가량의 매물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운송장비가 7% 가까이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이 밖에도 비금속광물 , 화학, 운수 창고 등이 4~6%대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모비스(12.33%)가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으로는 현대차가 8%대로 상승했다.

이날 현대차의 강세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신차인 아이오닉5의 출시 일정이 앞당겨졌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외에도 현대위아 등 현대차 그룹 계열 부품사들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47%, 삼성전자와 더불어 반도체 양대산맥인 SK하이닉스도 6.33% 상승했다. LG화학은 8% 가까이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삼성증권은 올해 코스피 예상밴두를 2700~3300포인트로 상향조정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환골탈태를 이끌 세가지 핵심동력에서 최근 긍정적인 상황 변화가 확인됐다"며 "기업 이익체력 정상화 기대감이 강화됐고, 통화팽창이 달러화 약세선회를 경유해 급속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제고로 파급되고 있고, 외인과 개인간 수급 선순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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