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 53 전월비 1.9P↓(종합)

기사등록 2021/01/04 12:47:14

8개월 연속 경기확장 국면..."향후 경기선행 낙관적 전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0년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3.0으로 전월 대비 1.9 포인트나 둔화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경망(財經網)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財新)과 영국 시장정보 IHS 마켓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50을 8개월째 웃돌았지만 코스트 압력으로 11월 54.9에서 상당폭 저하했다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경기 회복세를 다소 감속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4.8이었는데 실제로는 이를 밑돌았다.

생산과 신규수주 모두 기세가 전월보다 약화했으나 계속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수출도 소폭이나마 증가했지만 둔화했다.

투입 가격지수는 대폭 상승해 2017년 이래 고수준을 기록했다. 금속을 중심으로 하는 원재료 가격이 뛰어오른 것이 그 배경이다.

고용지수는 약간 떨어져 4개월 만에 제조업 부문의 감원이 신규채용을 상회했음을 나타냈다.

그래도 IHS 마킷은 경제회복이 이어지고 있으며 선행에 대한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말 내놓은 12월 제조업 PMI도 51.9로 2개월 만에 감소했는데 그런 추세가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매체는 해석했다.

차이신 즈쿠 모니터 연구원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왕저(王喆)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중국 경제에 가한 타격 여파가 한층 줄어들면서 제조업이 계속 회복하고 있다.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 개선하고 있으며 해외수요도 확실히 증가했다"고 평했다.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라 코스트 압력이 높아지는 것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는 팬데믹에 대응해 강구한 경기부양책에서 출구전략을 세우는데 특히 중요한 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확산이 중국에서 진정세를 보인 이래 수개월 동안 거시경제 지표가 비교 대상인 2020년 상반기가 극히 낮은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6개월간 견조한 수치로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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