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업데이트 통해 전자서명 인증서 발급
카카오·이통사와 경쟁 치열할 듯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삼성 패스에 전자서명 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추가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버전에 따라 기기별로 업데이트해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유저들은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내려받을 필요 없이 이용하면 된다.
앞서 삼성 패스는 한국정보인증과 함께 행정안전부 공공 분야 민간 전자서명 도입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별도로 앱을 다운로드 하지 않고 삼성 패스에 간편하게 다운로드할 수 있고, 삼성 녹스라는 강력한 보안 솔루션으로 인증서를 암호화 해 안전하게 보호하는 강점이 있다"며 "연말정산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설 기간과 제휴를 협의 중으로 향후 사용처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 패스 인증서는 15일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달 중 정부24, 국민신문고 웹사이트에서도 삼성 패스 인증서 기반 로그인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삼성전자와 한국정보인증은 향후 삼성 패스 내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이 서비스에 대한 임시허가를 획득했다.
다만 삼성 패스는 카카오 인증서, 이동통신3사 패스 등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신 3사가 만든 패스는 최근 가입자가 3100만명을 넘어 관련 업체 중 가장 많고, 카카오 인증서는 도입 기관 및 업체가 200곳 이상·누적 발급건수 2000만 건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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