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일평균 확진 1017명→931.3명…감염재생산지수 1.0 수준

기사등록 2021/01/03 16:44:47

중대본, 지난해 12월27일~올해 1월2일 위험도 평가

수도권 2.5·비수도권 2단계 연장…5인이상 모임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3일만에 657명을 기록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진료를 보고 있다. 2021.01.03. misocamera@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 1주 하루 평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주만에 1000명 아래로 감소했다. 전파력도 확진자 1명이 1명을 감염시키는 수준까지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이 마지막 고비가 될 수 있도록 2주 연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전국에 확대하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1주간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931.3명으로 그 전 1주(2020년 12월20일~26일) 1017명보다 85.7명 감소했다. 3주 전이었던 지난해 12월6~12일 661.7명에서 12월13~19일 948.6명으로 집계된 이후 2주 만에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000명 아래로 줄어든 것이다.

60세 이상 환자 수는 284.1명으로 그 직전 주 318.1명에 비해 34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200명대 후반이다.

3차 유행이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 환자 수는 652.1명으로 그 직전 주 707.6명보다 55명 이상 감소했으며 비수도권 환자도 279.1명으로 줄었다.

감염 재생산 지수(R)도 1.0 수준으로 낮아졌다. 감염 재생산 지수는 한 사람의 감염자를 통해 추가 감염되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수로 1을 초과하면 확산세가 계속되고 1 미만으로 내려가면 감소세를 보인다. 최근 한달간 감염 재생산 지수는 1.18→1.28→1.11→1.00 등으로 그동안 1을 웃돌았다.

신규 집단 발생 건수는 지난주 21건으로 직전 주 53건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중환자실은 2일 기준 191개로 직전 주 164개보다 증가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27%(6519명 중 1804명)로 직전 주 25.6%보다 상승했으며 신규 확진자 중 자가 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은 34%로 직전 주(33%)와 비슷했다.

정부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해 환자를 찾고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임시 선별검사소가 188개소(수도권 153개소·비수도권 35개소) 운영 중이며 지난해 12월14일부터 올해 1월3일까지 총 77만4594건을 검사해 익명검사로 2118명의 환자를 조기에 찾아냈다.

정부는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사 56명, 간호사 260명 등 의료인력 총 530명을 배치해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중대본은 "내일부터 2주간(1월4일∼17일) 연장된 거리두기 조치가 시작된다"며 "이번이 마지막 고비가 될 수 있도록 약속·모임 취소, 마스크 착용, 의심 시 검사받기 등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까지였던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특별방역대책 조치를 17일까지 2주 더 연장하고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4일부터 전국에 확대하기로 했다.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은 운영이 재개되지만 이용인원은 3분의1로 제한된다. 숙박시설도 기존 50%이하에서 3분의 2 이내 예약으로 제한이 완화된다. 학원과 교습소는 9인 이하로 운영이 재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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