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SBS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에서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학대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정인 양의 사망 사건이 다뤄졌다.
방송 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제안했다.
이에 프로그램 진행자인 배우 김상중, 야구선수 류현진·배지현 아나운서 부부,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 배우 황인영, 서효림, 이윤지, 한채아, 한혜진, 가수 엄정화, 방송인 겸 사업가 김준희, 장성규, 팝페라테너 임형주 등 유명인들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김상중은 방송 말미에 "같은 어른이어서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늦게 알아서 정인아 미안해"라고 밝혔다.
이윤지는 방송 전 2일 인스타그램에 "방송을 정말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음을 보탠다"며 "함께 해달라"라는 글과 함께 '정인아 미안해'라고 적힌 글을 올렸다.
엄정화도 3일 인스타그램에 "사랑만 받아야 할 이 어린 천사를 잔인하게 학대하고 죽인 사람들 여러 차례 신고에도 증거가 없다 다시 돌려보낸 법들에 죄 없는 아이들이 죽고 있다"며 "죄 없는 생명 보호하고 지켜줘야 한다. 힘없는 생명을 향해 가해지는 모든 폭력은 이제 정말 다 강력하게 막아야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정인아 미안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모두 동참해 주세요'라는 글에 해시태그를 붙였다.
배우 한혜진도 "어젯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내내 정말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악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 작고 예쁜 아가를 처참하게 학대할 수 있었는지 분노와 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었습니다. 오늘도 내내 정인이의 기사를 찾아보고 고통 속에 방치되었던 정인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게 되네요. 아가야 미안해.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하늘에서 아픔 없는 곳에서 마음껏 먹고 마음껏 웃었으면 좋겠어"라며 추모 글을 남겼다.
장성규도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인간의 바닥을 보여주는 행위 아동학대 이제 그만"이라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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