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126명 늘어 1084명…요양병원·교회 새 집단감염

기사등록 2021/01/03 15:00:56

강원 북부교도소 이감 4명·5차 검사 121명 등 확진

구로 요양병원 206명…송파 장애인 복지시설 71명

이천 물류센터發 97명…부산 노인건강센터는 59명

2주간 감염경로 조사 중 3621명…40% 확진자 접촉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3일만에 657명을 기록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받고 있다. 2021.01.03. misocamera@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진형 기자 =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감된 강원 북부교도소에서도 발생했다. 하루 사이 126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084명이 됐다. 요양병원과 종교시설, 물류센터 등 전국에서 지역사회 감염도 계속됐다.

서울동부구치소 누적 확진 1084명…구로 요양병원 206명째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송파구 교정시설인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84명이다.

전날 0시 이후 12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용자 1128명에 대한 5차 전수조사 결과 3일 오전 수용자 121명이 확진됐고 2일에는 속초 강원 북부교도소로 이감된 수용자 4명이 확진돼 125명의 수용자가 추가로 감염됐다. 이외 종사자도 1명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해당 시설에선 1041명의 수용자가 확진됐다. 종사자 22명, 종사자 가족 20명, 지인 1명 등이 감염됐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미소들)과 관련해 격리자 추적 검사 중 환자·입소자 4명과 종사자 1명, 가족·지인 1명 등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6명이 됐다. 이 가운데 환자·입소자가 109명이며 종사자 74명, 가족·지인 22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송파구 장애인복지시설과 관련해선 지난달 29일 이후 추적 검사 중 입소자 9명과 종사자 2명 등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감염자는 71명이다. 입소자가 55명, 종사자가 14명, 가족이 2명이다.

고양 또다른 요양병원서 10명 확진…용인·충주·창원 교회서 새 집단감염
요양시설과 종교시설 등에선 새로운 집단감염이 보고되고 있다.

경기도에선 요양병원과 종교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보고됐다. 고양시 덕양구 요양병원과 관련해 1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포함 종사자 6명과 환자 3명, 직원 가족 1명 등이 확진됐다.

용인시 수지구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지난달 29일 첫 환자 발생 이후 2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8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22명은 교인이며 6명은 기타 사례로 분류됐다.

충북 충주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지난달 31일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5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가족 4명이 확진되고 목사 가족 6명, 교인 15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남 창원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11명 중 지표환자 포함 9명은 교인이며 나머지 2명은 가족이다.

이천 물류센터 97명·부산 노인건강센터 59명째…2주간 감염경로 조사중 26.7%
기존에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로 경기 이천시 물류센터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종사자 10명과 가족·지인 3명 등 1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97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가 81명이며 가족·지인 16명도 확진됐다.

부산 영도구 노인건강센터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59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10명, 입소자 28명, 재가센터 관련 3명,  추가전파 18명 등이 확진됐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3584명이다. 이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621명으로 26.7%다. 지난달 30일 4000명이 넘었던 2주간 조사 중 환자 수는 최근 나흘간 3936명→3794명→3684명→3621명 등으로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전체 확진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26%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감염 경로별로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5470명으로 40.3%이며 집단발병 2752명(20.3%),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356명(10.0%), 해외 유입 383명(2.8%), 해외 유입 관련 2명 등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사망자 20명의 나이대는 80세 이상 9명, 70대 6명, 60대 5명 등 모두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었다. 현재 파악된 위·중증환자 355명은 70대 135명, 60대 97명, 80세 이상 85명, 50대 31명, 40대 7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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