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영향' 신규확진 657명, 23일만에 600명대…사망 20명

기사등록 2021/01/03 09:57:13

수도권 발생 444명…서울 195명·경기 201명·인천 48명

비수도권 발생 197명…강원 33명-광주·충북 각 26명 등

코로나19 사망자 20명 늘어 962명…위중증 환자 355명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89명 추가 확진…누적 2037명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2일 서울 중구 서울역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신축년 첫 주말에도 운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3일 종료할 예정이었던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2주 더 연장한다. 다만, 연장 운영에 따른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기존 63곳 중 9곳을 근처에 있는 검사소로 통합운영 된다. 2021.01.02. kmx1105@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진형 기자 =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대에서 하루 만에 600명대로 감소해 이틀째 1000명대를 밑돌았다. 12월 초 이후 23일 만에 첫 600명대다.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있는 국내 발생 환자 수도 마지막 500명대였던 12월8일 이후 26일 만에 최소 규모인 641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날 확진자 통계에는 대부분 연휴였던 1일 검사 결과가 반영돼 감소세 여부 등에 대해선 향후 평일 환자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657명 증가한 6만3244명이다. 하루 600명대 확진은 12월11일(689명) 이후 23일 만에 처음이다.

보통 선별진료소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면 다음날 검사 결과가 나오고 통계에는 이틀 뒤 0시 기준으로 집계된다. 따라서 이날 확진자 대부분은 새해 연휴 첫날이었던 1일 검사자들이다. 1일 하루 검사량은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더해 5만3539건이었다. 최근 평일 검사 건수인 10만건의 절반 수준이다.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64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이다. 국내 발생 641명은 마지막 500명대였던 12월8일(562명) 이후 26일 만에 최소 규모다.

최근 1주간(2019년 12월28일~2020년 1월3일) 국내 발생 환자 수는 787명→1029명→1025명→940명→1003명→784명→641명 등이다. 1주간 하루 평균 환자수는 887명으로 800명대까지 감소했다. 최소 641명에서 최대 1029명으로 822~1216명이었던 그 직전 1주보다는 환자 규모가 감소했다. 다만 신년 연휴 등을 고려했을 때 감소세 여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사람의 감염자를 통해 감염되는 평균 환자 수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초과하고 있고 요양병원, 종교시설 등에서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어 상황을 낙관하기도 어렵다.

정부는 이날까지였던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와 특별방역대책 조치를 17일까지 2주 더 연장하고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4일부터 전국에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95명, 부산 19명, 대구 21명, 인천 48명, 광주 26명, 대전 8명, 울산 7명, 세종 1명, 경기 201명, 강원 33명, 충북 26명, 충남 9명, 전북 5명, 전남 12명, 경북 14명, 경남 12명, 제주 4명 등이다.

여전히 전체 환자의 70% 정도인 수도권에서 집중됐지만 444명은 지난해 12월14일(473명) 이후 20일 만에 첫 400명대이며 마지막 300명대였던 12월8일(382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비수도권은 197명으로 12월11일(161명) 이후 첫 100명대로 보고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은 2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8명씩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유입국가는 인도네시아 3명(1명·괄호안은 외국인 수), 러시아 1명, 파키스탄 1명(1명), 폴란드 2명, 헝가리 1명, 스웨덴 1명, 미국 3명, 멕시코 4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0명 추가로 발생해 총 962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52%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929명이 늘어 총 4만4507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70.37%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292명 줄어 총 1만7775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이 줄어 355명으로 집계됐다.

토요일인 2일 하루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선별진료소 등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3만8040건이었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2일 하루 3만6232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익명검사로 확진된 환자는 89명 늘어 지난달 14일부터 20일간 총 2037명이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formation@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