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새해 첫날 또 5만명대 확진..."백신 100만회분 보급 마쳐"

기사등록 2021/01/02 01:56:35 최종수정 2021/01/02 05:12:16

나흘 연속 5만명대 일일 신규 확진자

보건장관 "백신, 이미 100만회분 보급...4일부터 더 속도"

[런던=AP/뉴시스]영국 로열런던 병원 앞의 구급차들. 2020.12.2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새해 첫날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5만3285명으로 나흘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의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하루 동안 5만3285명이 신규 확진을 받았다. 지난달 29일 5만3135명, 30일 5만23명, 31일 5만5892명에 이어 나흘째 5만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254만2065명이다.

사망자는 하루 사이 613명 늘어 모두 7만4125명이다. 지난 이틀 동안 1000명 가까운 일일 신규 사망자가 나오다가 새해 첫날 감소세를 키웠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60%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은 잉글랜드에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강한 변이가 발견되자 지난달 중후반부터 지역 봉쇄를 취하고 있다. 한국 등 50여개 나라가 영국발 항공편 입국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1일 트위터에서 "새해는 더 나은 나날이 될 것을 안다"며 "이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100만회분을 보급했다.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으로 월요일(4일)부터 보급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달 30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같은 달 8일부터 이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 중이기도 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은 평균 70%로 95%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등보다 떨어지지만 가격이 3파운드(약 4500원) 수준으로 저렴하고 실온 보관과 유통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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