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변이 바이러스 첫 확진자...영국 방문 20대" AFP

기사등록 2020/12/31 22:24:55 최종수정 2020/12/31 22:28:14

AFP통신, 中보건당국 기록 인용 보도...中 공식 발표는 없어

"영국 방문한 23세 상하이 출신 여성"

[베이징=신화/뉴시스]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주민들이 방역요원의 지시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2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중국에서도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AFP통신은 31일(현지시간)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전날 발간한 연구 기록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23세 여성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 여성은 이달 14일 영국에서 들어왔는데 가벼운 증세가 나타나 입국 직후 입원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영국 여행 전력이 있는 데다 핵산 검사 결과에서 이상한 점이 나타나자 24일 검체에 대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했다.

이 확진자는 이전에 상하이나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견된 종류와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추가 검사에서 영국발 변이인 'B.1.1.7'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의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중국 정부나 언론은 변이 확진자 발생 여부를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영국에서 변이가 확산하자 지난 24일 영국을 오가는 직항 항공편을 무기한 중단했다. 한국 등 50여개국이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영국발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높다. 현재로선 사망률이나 중증 발병률을 높이지 않으며, 백신 역시 효과가 있다고 여겨진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으로 발병이 공식 보고됐다. 중국은 선제적으로 확산세를 잡았지만 전 세계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 기준 현재까지 세계 누적 확진자는 약 8320만명이다. 누적 사망 인원은 182만명이다.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프랑스, 영국, 터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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