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분기부터 물량 많이 공급…접종 늘릴 것"
"접종계획 보완해야…접종 시기·항체 유지 감안"
다만 접종 계획은 백신으로 인한 면역효과 지속성, 재접종 필요 여부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어 시간을 들여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물량을 신속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여러 국가 및 제약사와의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방대본 브리핑을 열고 "(백신은) 내년 3분기(7~9월)부터 물량이 많이 공급되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3분기까지는 최대한 접종을 늘려서 접종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분기까지 코로나19 집단면역을 완성할 수 있으려면 2월부터 2~3개월 안에 80%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다만 정 본부장은 "집단면역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등에 대해 접종시기나 항체 유지기간 등을 감안해 판단해야 될 것 같다"며 "백신이 허가가 나고 임상시험을 진행한지 많이 지나지 않아 이로 인한 면역효과가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적 또는 주기적인 접종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접종계획에 대한 것은 계속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지난 11월27일 1000만명분(2회 접종·총 2000만회분) 계약을 가장 먼저 체결한 데 이어 이달 23일 화이자와 1000만명분(2회 접종·총 2000만회분), 얀센과 600만명분(1회 접종·총 600만회분) 계약을 체결했다.
정 본부장은 코백스 퍼실리티 물량에 대한 계약과 도입 진행 상황에 대해 "약정서와 그에 대한 서명, 선납금을 지난 10월9일 납부하고 서명했다"며 "내년 1분기에 공급을 시작하겠다는 가비( 세계백신면역연합, Gavi)의 브리핑이 있었고, 저희도 가비를 통해 1분기에 공급받을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어느 정도 백신 제품에 대한 제안을 받았고 이를 구매하는 의사를 표명하고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시기에 대해 계속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아마 우리나라와의 협상만이 아니라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국가들과의 조율을 거쳐 물량 배분과 공급 시기가 결정돼야 하기 때문"이라며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1분기에 신속하게 물량을 받을 수 있게끔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모더나와의 계약 진척 상황에 대해 정 본부장은 "계속 계약서에 대한 검토와 협상을 계속 이어서 진행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진척이 있었고 계약에 대해서 최종적으로 협상이 종결되면 정리해서 신속히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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