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브렉시트 후 英과의 무역협정문에 서명

기사등록 2020/12/30 18:48:20

주요 이슈들과 외교에 있어 영국과 협력 모색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왼쪽)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30일 브뤼셀의 EU 본부에서 EU와 영국 간 브렉시트 이후 무역협정에 서명을 마친 후 협정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0.12.30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럽연합(EU)의 최고 지도자들이 30일 영국과의 오랜 분쟁 끝에 맺어진 브렉시트 이후 EU와 영국 간 무역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우루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간단한 서명식을 갖고 무역협정에 서명했다. 이들이 서명한 협정문은 이제 런던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보내져 존슨 총리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오늘 우리가 서명한 협정은 EU가 전례 없는 수준의 단합을 보여준 수개월간의 치열한 협상 결과"라고 미셸은 말했다. 그는 "그것은 EU의 기본 이익을 완전히 보호하고 시민과 기업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창출하는 공정하고 균형잡힌 협정"이라고 덧붙였다.

무역협정은 내년 1월1일부터 잠정 발효될 예정인데 영국 및 EU 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을 받는데 몇주가 걸릴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

1240페이지에 달하는 EU와 영국 간 브렉시트 이후 양측 미래관계에 대한 합의는 연말 마감일을 불과 1주일 앞둔 지난 24일 이뤄졌다.

미셸 의장은 "EU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릴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 26)를 앞두고 기후 변화에 관한 것이나 전염병에 대한 가능한 조약에 대한 전세계적 대응에 관한 것 등 주요 이슈들에 있어 영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외교 문제에 대해서도 공통의 가치와 관심사를 바탕으로 구체적 사안에 대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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