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흘 만에 주요 지수 일제히 하락…다우 0.22%↓

기사등록 2020/12/30 06:26:28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지수는 29일(현지시간) 나흘 만에 하락세를 맞았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부양안이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의 반대로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8.30포인트(0.22%) 하락한 3만335.6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32포인트(0.22%) 내린 3727.04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20포인트(0.38%) 하락한 1만2850.2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의회의 공화당 1인자인 미치 매코널 미국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전 국민 1인당 재난지원금 지급액을 600달러(약 65만원)에서 2000달러(약 219만원)으로 늘리는 법안을 신속 처리하려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시도를 무산시켰다.

공화당은 지난 21일 상·하원을 통과한 9000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안에 대해서도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며 불만을 표해왔다. 하원의 주장대로 전 국민 1인당 재난지원금 지급액을 2000달러로 상향할 경우 4630억 달러(약 506조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상원이 이번 인상안을 통과시킬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의 주요 지수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말 뉴욕증시는 놀랍도록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날인 28일 3대 주요지수는 장중 및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기준 S&P 500지수는 2020년 한 해 동안 15.6%, 다우지수는 6.5%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의 상승으로 한 해 동안 43%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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