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정보만 받았을 뿐 데이터 못 받아"…영국에만 신청 끝내
EMA 부책임자는 이날 벨기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아직까지 신청서조차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관한 몇몇 정보만 받았다는 것이다.
긴급사용과 같은 조건적 마케팅 면허를 부여하기에도 충분하지 않은 정보라면서 부책임자는 "우리는 백신의 질에 관한 추가적 데이터가 필요하다. 그런 다음에 회사가 정식으로 신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인 만큼 내달 중으로 허가가 떨어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과 가디언 등이 이에 대한 EMA 당국의 의견을 듣고자 했으나 얻지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19일 영국 런던 등지에서 감염력이 비상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한다고 발표한 며칠 뒤인 지난주 로이터에 자사 백신이 변이체에 효과적이어야 한다면서 변이의 영향력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매트 행콕 보건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가 21일 영국 보건규제 당국인 의료보건물자규제국(MHRA)에 사용 승인을 위한 데이터 전부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칙임 교수는 영국 당국이 크리스마스 직후에 승인를 내릴 전망이라고 말했으며 선 지도 28일(월)~31일(목) 사이에 아스트라제네카가 승인을 얻어 1월4월 백신이 출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11월20일 미국 FDA와 영국 MHRA에 긴급사용 신청을 내 12월2일 영국, 12월11일 미국 당국의 허가를 얻었다. 11월30일에는 유럽연합 EMA에 신청해 12월21일 조건부 마케팅 면허를 득했다.
또다른 백신 모더나는 11월30일 미국 FDA와 영국이 탈퇴한 유럽연합의 EMA에 긴급사용을 신청해 12월18일 FDA 승인을 얻었으며 1월6일 EMA 최종심사가 예정되어 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까지 영국의 MHRA만 정식으로 긴급사용 신청을 했고 FDA는 안 했는데 이날 인터뷰로 EMA에도 아직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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