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뷰노 구축한 AI, 뇌 MRI로 치매 예측

기사등록 2020/12/29 11:54:33

인공지능 기반 치매 예측 연구 AJNR 게재

[서울=뉴시스] AJNR에 게재된 서울아산병원-뷰노 공동연구 결과 수치(사진=뷰노 제공)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뷰노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치매 질환 예측 정확도를 검증한 연구가 미국신경영상의학회지(AJNR)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과 뷰노의 브레인 연구팀이 공동 진행했다.

AJNR은 미국신경영상의학회가 발간하는 SCI(과학기술 논문 인용 색인)급 저널이다.

서울아산병원-뷰노 연구팀은 국내 의료기관에서 수집된 2727명의 대규모 뇌 MRI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알츠하이머 질환(AD)과 경도성인지장애(MCI)를 포괄하는 치매 질환에 대한 예측 정확도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뷰노의 알고리즘은 2단계의 딥러닝 기술이 적용돼 환자의 뇌 MRI에서 알츠하이머 질환 및 경도인지장애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했다.

해당 알고리즘이 실제 임상 현장의 치매 진단에도 높은 활용도를 보일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망했다. 조기 치매 검사에 통상적으로 활용되는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는 뇌 대사 상태를 관찰하거나 뇌의 치매 관련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고가의 비용과 전리방사선 방출이 지적돼 왔다. 또 기존 뇌 MRI 검사는 PET 검사 대비 저가이고 방사선 노출도 없지만, 일정 수준 진행된 치매 질환에서만 진단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뷰노의 알고리즘은 알츠하이머 질환과 경도인지장애와 연관이 깊은 미세한 뇌 위축 정도를 신속하게 의료진에게 제공해 보다 실질적인 치매 진단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PET 검사 전 스크리닝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김상준 교수는 “해당 알고리즘이 후속 연구를 통해 정교화 과정을 거쳐 추후 임상현장에 도입된다면 국내외 치매 조기 진단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