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의장 러시아 하원의장과 통화…푸틴 방한 제안

기사등록 2020/12/28 20:36:35

"한·러 서비스·투자 FTA에 좀 더 속도 냈으면"

[서울=뉴시스]28일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 2020.12.28.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28일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제안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가진 통화에서 "(이번달 말로 예정됐던) 한·러 의회 고위급 회담은 내년으로 연기하고 구체적 날짜는 양국 실무자들이 정하길 제안한다"며 "볼로딘 의장의 방한과 더불어 적당한 시기에 푸틴 대통령의 방한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또 "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좀 더 속도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볼로딘 하원의장은 "코로나 팬데믹의 제한들이 해제되자마자 한국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며 "푸틴 대통령께 박 의장님의 한국 방문 초청 의사를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러·한 서비스·투자 FTA 협상은 양국 고위급 협력 2차 회의 의제에 포함될 것 같다"면서 "러시아도 가급적 빠르게 체결되길 바라고 있다.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양국 의장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러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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