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상무부는 내년에 소비 저변 확대와 국내시장의 발전을 토대로 하는 '쌍순환(雙循環)" 전략을 정책기조로 삼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중국신식보(中國信息報)와 신화망(新華網)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상무부는 베이징에서 전국상무공작 화상회의를 열고 기술혁신과 경제 고도화를 통해 생산과 분배, 소비의 국내 순환 사이클을 촉진하면서 새로운 경제발전 단계로 도약하는 쌍순환 정책을 활발히 전개하기로 했다.
쌍순환 전략은 미중 통상갈등이 격화하는 속에서 외수와 해외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서 지난 5월 제시됐다.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국내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중국 내 공급측면의 개혁을 실시하고 소비를 자극해 내수 확대와 저변 두터운 국내시장의 발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무부는 한층 광범위하고 과감한 대외개방을 시행해 국내외 시장과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고 국내외 수요와 수출입, 해외투자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언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일단 원칙적인 기조선언에 이어 착실히 후속조치를 취할 생각임을 내비쳤다.
앞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6일 정년 퇴임한 중산(鍾山) 상무부장 후임으로 왕원타오(王文濤) 전 헤이룽장성 성장을 임명했다.
왕원타오 신임 상무부장은 56세로 1994년 12월 중국공산당에 입당했다. 윈난성 쿤밍(昆明)시 부서기, 시장을 거쳐 산둥성 부서기, 지난(濟南) 서기 등을 역임했다.
2018년 3월 헤이룽장성 부서기, 성장으로 부임해 당조서기를 맡았다가 이달 2일 상무부 당조서기로 자리를 옮겨 상무부장 취임을 준비했다.
왕원타오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상하이 서기로 있던 2007년 상하이시 황푸(黃浦)구 구장과 구 당서기로 보좌한 경력이 있는 시진핑 직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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