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N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는 당초 내년 1월4일 스가 총리와 일부 각료만 참배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데다 정부가 국민들에게 조용한 연말연시를 보내도록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참배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참배 후 실시하는 신년 기자회견은 도쿄 총리관저에서 할 전망이다.
방송은 역대 총리가 매년 실시해온 신년 이세신궁 참배를 취소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미에(三重)현 이세시에 위치한 이세신궁은 일본의 보수 성지로 추앙되는 곳으로, 통상 일본 총리는 이세신궁을 참배함으로써 새해 업무를 시작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 이래 매년 새해마다 이세신궁을 참배했다.
이세신궁은 일왕의 기원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御神)를 제사 지내는 신사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靖國)와는 의미가 다르다. 그러나 이세신궁을 참배한다는 것은 일왕의 조상을 신으로 존중한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어 현직 일본 총리의 이세신궁 참배는 '정교 분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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