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 대기, 17일 595명→28일 63명
전국 중환자 병상 475개 중 142개 입원 가능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전략기획반장은 28일 오전 기자설명회에서 "1일 이상 대기 환자는 63명으로 줄어든 상태"라고 밝혔다.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자택 등에 머물며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전담병원 등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595명에 달했지만 20일 368명, 21일 354명, 22일 248명, 23일 183명, 27일 96명, 28일 63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손 반장은 "현재 생활치료센터 6381실, 전담병원은 1411실이 비어 있어 전국적으로 중등도 이상 환자에 대해선 대략 7700실 정도의 수용 능력이 갖춰져 있다"며 "중환자실은 153병상, 수도권 중환자실은 63실의 여력이 있어 안정적으로 확충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도 120병상 규모의 코로나19 중등증 환자 격리 치료 병동을 구축하기로 했다. 병동은 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예정 부지인 서울 중구 방산동 소재 미 공병단 부지에 마련된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월 중 병상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일반 진료가 최대한 차질 없는 선에서 코로나19를 진료하는 것이 방역대응 전략"이라며 "병상 동원은 총 10만개 병상에서 대략 6% 정도를, 중환자실은 1만개 중 약 7%를 코로나19 환자에 할애하고 있다. 필요 인력 및 자원은 호흡기질환 관련 위주로 동원되고 있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환자병상관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인력을 완비하고 중수본 지정을 받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27일 기준 전국적으로 475개를 확보한 상태다. 이 중 입원 가능한 병상은 142개로, 서울에 36개, 대구 32개, 경기 28개 등이다. 경북에는 입원 가능한 전담 치료병상이 없고, 대전과 충북은 각각 1개, 인천·울산·전남·경남은 각각 2개 뿐이다.
확진자 아닌 환자가 사용하는 병상까지 포함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전국적으로 275개가 있고, 즉시 가용 가능한 병상은 11개다. 즉시 가용 병상은 제주에 6개, 울산에 2개, 서울·대구·경기에 각각 1개씩 남아있다.
중증에서 호전됐거나 중증으로의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치료병상은 231개를 보유하고 있다. 입원 가능한 병상은 87개다. 당국은 현재 준-중환자 병상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생활치료센터의 입소 정원은 1만2184명이다. 5848명이 입소해 있어 가동률은 48.0%다. 추가 가용 인원은 6381명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국적으로 6042개, 입원 가능 병상은 141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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