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11월 중국은 미국산 원유를 전년 동월보다 13배 이상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최신 수출입 통계를 인용해 11월 미국산 원유 수입량이 361만 t, 일일 평균으로는 87만8839배럴에 달했다고 전했다.

11월 원유 수입 물량은 작년 같은 달 26만t에 비해 335만t이나 대폭 증가했다. 이는 10월 162만5000t에서도 배증한 물량이다.

또한 11월 원유 반입량은 역대 최고인 9월 390만t에 상당히 접근했다.

중국은 대중 강경노선으로 일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퇴진을 내달 20일로 앞두고 올해 1월 체결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서 타결한 조건을 이행해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 약속을 지킨다는 좋은 인식을 심어줘 화해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 상당히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의 최대 원유도입국인 것으로 압도적인 수치로 확인했다. 11월 반입 물량은 848만t, 일일 평균 206만 배럴로 10월 대비 43% 급증했다.

사우디는 아시아 고객에 대해선 원유 수출가를 낮춰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중국은 1~11월 누계로 사우디산 원유를 지난해 동기보다 2.2% 늘어난 7798만t 들여왔다.

2번째 공급처인 러시아에서 받은 원유 물량은 11월에 610만t, 일일 평균 148만 배럴이다. 10월 일일 평균 156만 배럴보다는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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