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환자 700명대…주말 검사량 감소, 상황 더 지켜봐야"

기사등록 2020/12/28 11:19:19

성탄절 연휴 평균 검사량 3만2천여건…평일대비 2만여건 감소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2.2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에 대해 주말 검사량 감소 등의 영향을 이유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국내 환자가 오랜만에 700명대로 진입했다"며 "주말 검사량 감소 부분도 있어서 이 숫자 자체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8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787명이다. 지난 14일 682명 이후 14일만에 800명 아래로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23일 1058명, 25일 1216명, 26일 1104명 등 세 차례나 1000명 넘게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984.0명이다.

통상 월요일에는 주말 검사량이 반영돼 신규 확진자 수가 평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난다.

12월 들어 월요일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7일 580명, 14일 682명, 21일 892명이었다. 같은주 금요일인 11일 673명, 18일 1038명, 25일 1216명으로 주중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성탄절을 포함해 3일간 연휴였던 25일 실시된 검사량은 3만58명, 26일엔 3만6997건, 27일엔 3만1895건이었다. 평일이었던 24일 실시된 검사량은 5만7147건에 달했다. 최근 일주일 일평균 검사량은 4만6350건이다.

반면 최근 3일간 신규 의심환자 검사량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3.8%, 2.6%, 2.5% 등으로 평일이었던 24일 2.2%, 23일 1.8%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증가가 꺾이는 반전으로 봐야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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