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전체전장분석 통해 변종 여부 확인 예정"
"가족 확진자에 대해서도 유전체 분석 실시할것"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가급적이면 질병관리청에서는 빠르면 이번주 내로 유전체 전장 분석을 통해서 변종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장 유전체 분석(whole-genome sequencing·WGS)은 염기서열 전체를 분석해 유전체에서 발생하는 유전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영국에서는 전파력이 최대 70% 높은 변이가 발견됐다. 최근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변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의 분석 결과 아직까지 국내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13일 영국에서 들어온 입국자가 사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가족들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당국은 사망자와 가족 확진자들의 검체를 수집해 유전제 전장 분석을 실시 중이다.
윤 반장은 "PCR 검사는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을 바이러스 증폭을 통해서 확인을 하는 것이다. 유전자변종(변이)과 관련돼서는 유전체분석이 이뤄져야 하며 유전체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걸린다"며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어디 쪽에서 영국의 변종(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변종(변이)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그 가족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부에서는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와 관련해 항공편을 일시 중지하고 또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했다. 영국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14일간 격리를 실시하고 격리해제 전에도 진단검사를 1회 추가 실시하고 있다.
특히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한 영국발 그리고 남아공발 확진자의 경우 유전자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윤 반장은 "해외입국자와 관련해 추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별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대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영국에서 들어오는 입국객들은 모두 14일간 격리를 강제로 하게끔 돼 있다. 격리기간 중에는 PCR 진단검사를 유예받는다. 들어와서 3일 정도 이내에 한번 받게 되고 마지막 14일 해제할 때도 한번 더 받는다. 지금도 강하게 조치는 하고 있다는 것을 부연해서 설명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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