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강추위' 온다…충남·호남·제주, 대설 가능성

기사등록 2020/12/27 10:19:28 최종수정 2020/12/27 10:22:32

30일부터 최저기온 영하 12도 가까이↓

한파 연초까지 계속…낮 기온도 영하권

동파와 인명사고 등 한파 피해 대비해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며 한파가 이어지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12.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다가오는 연말연초는 서울 기준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가까이 떨어지는 등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충남과 호남, 제주도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겠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이 많다가 매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30일부터는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져 영하 12도 가까이 기록하는 등 한파가 시작되겠다.

추위와 함께 전국적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찬 공기가 많이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에는 호수효과로 인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호수효과'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가 따뜻한 호수 또는 바다를 지나면서, 둘 사이 온도차로 눈구름이 형성되는 현상이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서울 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진 지난 20일 오전 서울 청계천에 고드름이 맺혀 있다. 2020.12.20. mspark@newsis.com
연말연초 대설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충남과 호남, 제주도다.

이번 추위는 연초까지 이어져 아침에는 영하 10도 인근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강추위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이 연달아 연말연초에 쉴 틈 없이 내려오면서 동북아시아에 영향을 주겠다"며 "한파가 누그러지지 않고 이어지니 추위누적으로 인한 동파와 인명사고 등 한파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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