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당내 우려에도 "윤석열 탄핵이 제도개혁 조건"

기사등록 2020/12/26 19:01:34

"국민이 뽑은 文대통령 지키는 게 민주주의 수호"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두관 발간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전기 '나의 인생 국민에게' 발간 축하연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검찰총장을 탄핵하지 않으면 제도개혁에 탄력이 붙기 힘들다"면서 자신의 윤석열 총장 탄핵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저는 탄핵 보다 제도개혁이 우선이라는 일부 의원들의 충언을 잘 들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난항을 겪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검경수사권 조정을 거론하며 "검찰, 보수언론, 국민의힘이 뭉친 삼각 기득권동맹 때문이다. 이것을 해체하지 않으면 제도개혁도 쉽지 않는다"며 "반개혁동맹의 정점인 검찰총장을 탄핵하는 것이 제도개혁의 선결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의 안전 보장'을 윤 총장 탄핵의 이유로 든 데 대해선 "맞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지키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무소불위의 권력자를 자처하는 검찰"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검찰과 언론을 앞세워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저들의 범죄는 모두 덮고 대통령을 포함한 여권의 티끌은 악착같이 찾아내서 보복수사, 표적수사를 한 다음 정권을 잡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핵을 추진한다고 제도개혁을 못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탄핵은 탄핵대로 추진하고 제도개혁은 별도로 계속 밀고 나가면 된다"며 "법원의 가처분신청 결정에서 인정된 위법사실을 근거로 신속히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면서 거듭 여권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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