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 코로나19 신규확진 949명…또 역대 최다

기사등록 2020/12/26 16:31:42

누적 확진자 수 5만5851명

[도쿄=AP/뉴시스]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관련 전시물을 구경하고 있다. 2020.12.2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26일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949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4일 888명을 제치고 일일 최다 확진자 수를 갈아치웠다.

도쿄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821명→664명→736명→556명→392명→563명→748명→884명→888→949명 등이었다. 26일까지 3일 연속 800명을 웃돌았다.

이로써 도쿄도 누적 확진자 수는 5만5851명으로 늘었다.

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이 81명이었다. 지난 5월 긴급사태 선언 해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949명 가운데 20대가 27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202명, 40대가 133명 등이었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감염자는 113명이었다.

도쿄에서는 지난 11월부터 급격하게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도쿄도는 모니터링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의료제공체제 수준을 4단계 가운데 가장 심각한 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한편 일본에서는 영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전염력 강한 변이 코로나19 감염 사례도 발견됐다.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은 지난 25일 오후 9시가 넘은 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영국에서 귀국한 5명이 변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5명 가운데 2명은 지난 18일과 20일 하네다(羽田) 공항으로 귀국했으며 3명은 21일 간사이(関西) 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입국했다. 5명 가운데 4명은 무증상이었다. 60대 남성 한 명은 권태감을 호소했다.

연령은 10세 미만부터 60대까지다. 모두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양성을 확진 받았다. 이후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검체를 분석한 결과 변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26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후생노동성 간부들과 약 20분 간 협의를 가지고 변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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