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762명…서울 457명·경기 250명·인천 55명
비수도권 나흘째 300명대…충남 61명·충북 38명
사망자는 20명 늘어 793명…위·중증 환자 29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115명 확진…총 1140명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있는 국내 발생 확진자도 1104명이 확인되면서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017명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기준 상한을 이틀째 초과하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도 100명 넘는 환자가 보고된 충청권을 중심으로 나흘째 300명 이상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성탄절 검사량 감소에도 1100명대…1주간 국내발생 하루평균 1017명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1132명 증가한 5만5902명이다.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 이래 최대 규모였던 25일 1241명보다는 감소했지만 하루 1132명은 두번째로 많은 환자 숫자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25일 하루 3만3983건의 검사가 이뤄졌으며 전날 대비 11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4일부터 12일간 총 44만5591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확진자 1140명이 발견됐다.
성탄절이었던 25일 하루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선별진료소 등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3만58건으로 전날(5만7147건)보다 2만7000건 이상 감소했다. 신규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은 약 3.8%다.
임시 선별검사소와 선별진로소 등의 검사 건수를 더하면 하루 동안 6만4041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신규 환자 중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110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이다.
하루 국내 발생 1104명도 25일 1216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20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017명(1072명→892명→822명→1058명→955명→1216명→1104명)이다. 최근 들어 1000명대 내외에서 확산 규모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이틀째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기준(800~1000명) 상한을 초과하고 있다.
정부는 28일 자정까지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관련해 3단계 격상 여부 등을 포함해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향후 거리 두기 단계를 결정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지표는 확진자 증가 추세이며 이에 따른 방역과 의료체계 대응 역량을 판단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5일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발생 추세, 유행의 확산 추세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 하는 부분"이라며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12월24일~내년 1월3일) 기간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며 "이 추이가 어떻게 되느냐를 지켜보는 게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457명, 부산 26명, 대구 13명, 인천 55명, 광주 27명, 대전 11명, 울산 8명, 세종 1명, 경기 250명, 강원 35명, 충북 38명, 충남 61명, 전북 37명, 전남 6명, 경북 33명, 경남 22명, 제주 24명 등이다.
수도권에서 69%인 762명이 집중된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도 23일부터 나흘째 300명대(342명→311명→354명→342명)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권역별로 충청권 111명, 호남권 70명, 경남권 56명, 경북권 46명, 강원 35명, 제주 24명 등이다.
권역별로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수도권 707.6명, 충청권 82.3명, 호남권 46.6명, 경북권 67.6명, 경남권 62.9명, 강원 26.0명, 제주 24.1명 등이다.
요양시설·의료기관·교회 등 집단감염 계속…식당, 각종 모임 등 일상 주변서도 확산
경기 지역에선 요양병원과 의료기관 등을 통한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고양 요양병원 관련 17명, 파주 병원 관련 12명, 파주 요양원 관련 11명, 고양 요양원Ⅱ 관련 3명, 파주 복지시설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지역사회에선 광명 자동차공장·식당 관련 5명, 안양 일가족 관련 4명, 경기 광주 특수학교 관련 1명, 남양주 어린이집 관련 1명, 용인 교회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다른 지역과 관련해서도 서울 동작구 소재 신학교 관련 3명, 종로구 음식점 관련 3명, 강남구 콜센터Ⅱ 관련 1명, 익산 철도공사 관련 1명, 보령 대학교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인천에선 선행 확진자 접촉자들을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늘고 있다.
충남에선 천안 식품점·식당과 관련해 천안은 물론 홍성, 서산 등에서도 환자가 최소 15명 추가로 발생했다. 홍성에선 해당 집단감염과 관련해 외국인 34명을 검사한 결과 총 9명이 확진됐다. 당진 교회 관련 서산 확진자의 접촉자 3명도 추가로 확진됐으며 천안에선 교회 2곳과 관련해 22일 확진된 교회 목사 관련 2명과 다른 교회 확진자 관련 2명 등이 확진됐다.
충북 충주에선 22일 확진된 환자와 관련해 추가 전파로 4명이 확진됐다. 22일 충주 확진자(충북 836번째)는 집에서 '인생상담' 간판을 내걸고 사람 운세 등을 보는 일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협력병원 3곳 관련 환자도 청주에서 진천 소재 병원 관련 1명, 음성 소재 병원과 관련해선 음성에서 1명, 국립공주병원으로 전원 이후 2명(충남 환자에 포함)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진천에서도 25일 병원 관련 격리 중이던 21명이 확진됐다. 제천에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1명 확진됐다.
대전에선 서산 기도원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성구 교회 지인 1명이 확진됐으며 선행 확진자와 동구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3명도 확진됐다. 경기 시흥 확진자의 지인 2명 등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가운데서도 추가로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세종에선 정부세종청사와 행정안전부 제1별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2명이 확진된 바 있다. 모두 가족인 타지역 거주 배우자가 확진된 이후 실시한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전북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순창 소재 요양병원과 관련해 2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주에선 확진자가 발생한 대안학교 관련 1명 등 확진자 접촉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했으며 익산에선 수원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된 환자의 추가 전파 사례인 24일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최근 이틀 사이 5명 확진됐다.
광주에선 교회 관련 15명이 확진됐다. 24일 확진자(광주 959번째 환자) 발생 이후 교회 관련 외에도 이 환자와 관련해선 광주에서 7명이 더 확진된 상태다. 경북 상주 소재 종교시설인 'BTJ 열방센터' 관련해서도 1명 더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원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남에선 순천 목사와 관련한 추가 전파로 보성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광주 확진자와 접촉자가 완도에서 1명 확진됐다. 이외에도 광주 959번째 환자 관련 추가 전파로 1명 확진됐으며 서울 서대문구 확진자의 접촉자 2명도 확진됐다.
25일 오후 5시까지 20명이 확진된 경남에선 사천 식당 식사모임과 자택 모임, 목욕탕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발생과 관련해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진주 소재 초등학교 강사로 24일까지 해당 학교에서 수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제에선 목욕탕 관련 1명과 동물병원 관련 1명, 확진자 접촉자 2명 등이 확진됐다. 하동에선 화개면 소재 확진자 접촉자 1명이 확진됐고 이와 관련한 추가 전파 사례인 하동군청 민원실 직원 2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밀양에선 병원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다. 진주에선 중앙시장 주변 방문자 검사 안내 재난문자를 받고 실시한 검사에서 3명이 확진됐다.
25일 오전 23명이 확진된 부산에선 동일집단 격리 중인 동구 요양병원 전수검사에서 환자 2명과 종사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 부산에선 금정구 한 교회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해 교회 신도 등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며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도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다.
울산에선 전날 울주군에서 확진된 일가족과 관련해 친척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어 경기도에 방문했을 때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포함 일가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남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의 가족 1명도 확진됐다. 선행 확진자의 친척 1명도 격리 해제 전 확진됐다.
경북 구미에선 교회 관련 교인과 가족 3명, 삼성전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2명 등이 확진됐다. 구미 교회와 관련해선 김천에서도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영주에선 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확진됐으며 경주에서도 교회 관련 교인 2명 등이 확진됐다. 포항과 안동, 경산에서도 확진자 접촉자 등이 확진됐으며 상주에선 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검사로 1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선 동구 소재 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9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검사에서 확진됐으며 3명은 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돼 현재 감염 경로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강원 원주에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부부들이 확진되고 이 환자들의 접촉자까지 확진됐다. 춘천에서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철원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시설 관련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강릉, 속초, 홍천 등에서도 추가 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다.
25일 오후 5시까지 15명이 확진된 제주에선 24일 입소 아동과 종사자 전수검사를 실시한 아동복지센터에서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주간활동센터 관련 2명, 성당 추가전파 사례인 사우나 관련으로도 1명이 확진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 단란주점에 확진자가 머물렀던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성탄절 코로나19로 20명 사망…누적 793명 중 33% 12월 발생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유입국가는 필리핀 2명(1명·괄호안은 외국인 수), 방글라데시 1명, 인도 5명(5명), 인도네시아 1명, 러시아 2명(1명), 일본 1명, 프랑스 1명, 터키 1명(1명), 체코 1명, 영국 1명, 미국 9명(1명), 캐나다 2명, 부르키나파소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0명 추가로 발생해 총 793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42%다. 12월 들어서만 267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가운데 15일부턴 매일 두자릿수로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84명이 늘어 총 3만8532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68.93%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628명이 증가해 총 1만6577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이 줄어 299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전날 3곳이 늘어나면서 총 150개가 마련됐다. 14일부터 12일간 익명검사로 총 44만5591명(비인두도말 PCR 43만2252명·타액 PCR 3773명·신속항원검사 9535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확진자 1140명이 발견됐다. 서울이 63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09명, 인천 97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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