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요양병원·시설, 교회에서 집단감염 계속"
"확산세 꺾기 연말연시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권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 앞서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 보이지 않고 하루 1000여명 내외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며 "구치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교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친구와 지인 등 소규모 만남을통한 전파도 계속되고 있다. 연말연시 가정과 직장,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확산되고 있다"고 3차 유행 최근 양상을 설명했다.
권 1차장은 "3차 유행이 기로에 선 시점에서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이번 연휴기간을 통한 연말연시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달려있다"며 "우리 부모님, 가족, 이웃이 건강한 새해를 맞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단합된 잠시 멈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3일까지 예정된 연말연시 특별대책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간곡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수도권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25일 0시 기준 1025명의 확진자를 검사소에서 발견했다. 또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계획을 발표 이후 생활치료센터 7587병상, 감염병전담병원 1573병상, 준중환자 병상 329병상을 확충하고 의료인력 확보에 나섰다.
권 1차장은 "정부는 수도권 감염 확산세에 대응해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해 환자를 신속히 찾아내고 치료병상과 인력 확충을 위해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1000여명이 넘는 환자를 조기에 찾아냈고 병상 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치료대기 중인 환자 수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인내하고 협조하고 있고 수많은 의료진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위기의 파고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민간분야 사업장 방역관리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되는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대본 1차장으로서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경제와 일상을 회복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지인들과 모임과 만남은 잠시 멈추더라도 추운 겨울을 힘겹게 보내고 있을 소외된 이웃들에게는 따듯한 관심과 마음을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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