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EO, '산타에게 백신 줘라' 요청에 "꼭 돌볼게" 화답

기사등록 2020/12/25 14:57:06 최종수정 2020/12/25 14:59:26
[서울=뉴시스]전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아일랜드 6살 소년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화이자 최고 경영자(CEO)에게 산타와 요정들을 위해 백신을 보내달라고 요청해 회신을 받았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가 지산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올린 편지와 감상. 2020.12.2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전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아일랜드 6살 소년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화이자 최고 경영자(CEO)에게 산타와 요정들을 위해 백신을 보내달라고 요청해 회신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아이리쉬 이그재미너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6살 소년 칼럼 혼힐은 지난달초 학교에서 돌아오는 자동차 안에서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혼힐은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에게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축하하면서 산타와 요정에게 이를 우선 공급해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혼힐은 이 편지에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백신을 개발했다고 들었다. 잘했다"며 "산타와 그 요정을 위해 북극에 일부를 보내줄 수 있느냐"고 적었다.

답장은 몇주 뒤 도착했다. 불라 CEO는 "우리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란다"며 "산타와 그 요정들도 반드시 돌보겠다"고 회신했다.

불라 CEO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혼힐의 편지를 공유한 뒤 "동정과 희망으로 가득 찬 아이들이 보낸 이와 같은 편지는 우리가 매일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켜준다"고도 적었다.

한편, CNN은 통상 어린이들이 산타에게 크리스마스 편지를 보내지만 올해는 백신 개발사인 화이자에 보내는 경우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백신을 선물 1순위에 꼽는 아이들도 많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