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28일 의료계 간담회 일정 취소돼
"코로나19 중환자병상·필수인력 확보 등 논의"
손영래 보건복지부(복지부) 대변인은 25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의정협의체는 9월4일 합의 의제를 다루는 곳"이라며 "의정협의체에선 국시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 그 부분은 의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복지부 기자단에 공유된 일정에 따르면 권덕철 신임 복지부 장관은 오는 28일 오후 2시께 의료계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해당 일정이 취소됐다고 재공지됐다.
손 대변인은 "28일 예정됐던 간담회는 같은 시간에 사회관계장관회의가 개최되면서 연기됐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의료계 간담회에 대해 "예정된 의료계 간담회 일정은 국립대·사립대병원 협회 대표, 의학회 등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병상와 필수 인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이런 방역 대응을 포함한 여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국시만을 별도로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현재 다양한 방식의 의료계 간담회를 진행해 왔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확보 문제가 대두되면서 의료계와 자주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손 대변인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의료계와 함께 논의하고, 의료계에서 요청하는 현장 애로사항들, 전문가 집단이 정부에 권고하고 싶은 바를 함께 듣고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차례 진행될 예정"이라며 "오늘(25일) 오후에도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4일 '의정협의' 이후 이달 15일 첫 회의가 진행된 의정협의체는 정부와 의료계의 논의 체계다. 의정협의체에선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확충, 첩약 급여화 등을 비롯해 지역의료지원 정책 개발, 필수의료 육성·지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선 현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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