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EU 미래협상 타결에 유럽 정상들 '환영' 한 목소리

기사등록 2020/12/25 06:19:29

獨메르켈 "좋은 결과 확신"

佛마크롱 "강한 미래 기대"

[브뤼셀=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브뤼실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0.12.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정을 포함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미래관계 협상이 마침내 타결되자 EU 정상들은 환영의 한 목소리를 냈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영국과 EU의 미래협상 타결을 둘러싸고 "나는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현재 협상 결과를 지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는 영국과 EU 양 측 의회에서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합의라고 평가했다. "이번 합의는 우리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EU 밖에서도 영국은 독일과 EU의 중요한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EU의 "단합과 굳건함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과의 협정은 우리 시민, 어부,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수적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럽은 발전하고 있으며 단결되고 자주적인, 강한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도 "좋은 뉴스"라며 협상 타결을 환영했다. 이번 합의로 "유럽 기업과 시민의 이익, 권리가 보장될 것"며 "영국은 EU와 이탈리아의 핵심 파트너이자 동맹국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4년 간 긴 협상 끝에 브렉시트 합의는 매우 환영한다"고 기뻐했다.

그는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대표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협상 타결은 우리가 향후 몇 년 동안 좋은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지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도 "힘든 협상 끝에 EU와 영국이 새로운 파트너십 협정을 맺었다는 건 훌륭한 뉴스다"라고 환영했다.

뤼터 총리는 협상 타결이 "우리 모두에게 크게 중요하다"며 "우리는 이제 이 것(협상)을 주의 깊게 연구할 것이다"라고 의회 통과 절차를 예고했다.

24일 영국과 EU는 무역협정을 포함한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에 마침내 타결점을 찍었다. 이달 31일 영국의 브렉시트 전환기 종료를 약 일주일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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