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한국서 아직 英과 같은 변이 바이러스 발견된 바 없어"

기사등록 2020/12/24 15:53:07

"향후에도 영국 입국자발 검체는 전수검사할 것"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 2020.09.24.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방역당국이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영국과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국내외에서 수집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서 확인하고 있지만, 저희 분석으로는 영국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그런 주요한 돌연변이는 아직까지 발견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장 유전체 분석(whole-genome sequencing·WGS)은 염기서열 전체를 분석해 유전체에서 발생하는 유전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분석을 말한다.

그는 "그리고 향후로도 유럽에서, 특히 영국에서 입국하는 이들한테 검출되는 검체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실시해서 이를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난 21일에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유전자 16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아직 영국에서 보고된 변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청장은 "영국에서 유입한 확진자에 대해서도 21건 정도 바이러스를 분리해서 유전자 변이에 대한 분석을 시행했다"며 "해당 변이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국 입국자에 대해 2주간의 격리에서 해제되기 전 2번의 검사를 실시해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NGS라는 유전자 전장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보다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이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영국과의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2주 격리가 실시되며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발열 기준을 37.5도에서 37.3도로 조정한다. 여객기 승무원은 전수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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