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3일 영국에서 전파력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퍼지고 미국 추가대책 조기 실현에 대한 불투명감 등에 속락 개장했다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23.85 포인트, 0.86% 올라간 2만6343.10으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92.34 포인트, 0.95% 반등한 1만482.52로 폐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추가 경기대책 법안의 수정을 의회에 요구했다는 소식으로 매도가 선행했다.
하지만 거래 일순 후 지수가 사흘간 2% 이상 떨어진데 대한 반동으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가 들어왔다.
신제품 출시를 앞둔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가 4.4%, 유제품주 멍뉴유업 3.5%, 스포츠용품주 안타체육 2.6% 급등했다.
전자상거래주 징둥닷컴과 징둥건강도 3.7%, 7.9% 치솟았다.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은 1.6% 올랐다.
홍콩교역소는 1.3%, 유방보험 0.9%, 영국 대형은행 HSBC 0.4% 각각 상승했다.
자원주 역시 상승세를 타면서 바오리 10%, 신이 6.5%, 양광 5.1%. 카무단커 4.7% 뛰었다.
중국 자동차주는 지리차가 5.9%, 우링차 9.3%, 창청차 8.7%, 비야디 2.0%, 둥펑차 1.8% 날았다.
석유주 중국석유천연가스와 중국석유화공이 1.3%와 1.5% 상승하고 송유관 매각을 발표한 쿤룬능원은 11% 폭등했다.
반면 시가 총액 최대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0.2%와 0.9% 밀려났다.
중국핑안보험은 0.3%,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은행, 건설은행 등 국유 3대 은행도 0.8~1.4% 떨어졌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291억5390만 홍콩달러(약 18조4341억원), H주는 570억781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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